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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 70.36%…TK 권리당원 투표율 63.08% (종합2보)

등록 2021.09.09 2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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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온라인 투표율 권리당원 44.13%·대의원 85.63%

충청권 투표율 50.2%…2017년 경선 최고 투표율 76.59% 하회

이낙연 '의원직 사퇴' 배수진, 투표율에 미칠 영향 관심사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대통령 후보 선출(10월10일)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대통령 후보 선출(10월10일)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1차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70%를 넘어섰다. 1차 선거인단 투표율은 전날 50%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이틀 간의 1차 선거인단(64만1922명) 온라인 투표를 마감한 결과 투표율은 70.36%(45만1630명)을 기록했다.

국민·일반당원은 개표일 나흘 전부터 개표 당일까지 닷새 동안 첫 이틀은 온라인으로, 나머지 사흘은 ARS로 투표한다. 오는 10~12일은 ARS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은 80~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오는 12일 강원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공개된다.

강원 권리당원(1만5797명) 온라인 투표는 44.13%(6971명)의 투표율로 마감됐다. 권리당원도 국민·일반당원과 마찬가지로 첫 이틀은 온라인으로, 나머지 사흘은 ARS로 투표한다.

강원 대의원(480명) 온라인 투표는 85.63%(411명)를 기록했다. 대의원의 경우 당초 현장투표였다가 코로나19 우려로 온라인과 ARS 투표로 전환됐다.

전날 온라인 투표를 마감한 대구·경북 권리당원(1만5118명)과 대의원(1010명) 투표율은 각각 63.08%(9536명), 82.28%(831명)였다. 이들에 대해서도 온라인 투표 이후 ARS 투표가 진행된다.

오는 12일 강원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공개되는 1차 선거인단 투표는 민주당 경선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전·충남과 세종·충북 순회경선에서 2연속 과반 승리로 초반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충청권 선거인단(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현장투표자)은 총 7만6623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200만명(추정)의 4%에 불과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5일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세종 순회경선에서 후보자들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1.09.05.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5일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세종 순회경선에서 후보자들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1.09.05. [email protected]

그나마 충청권 투표율이 50.2%로 저조해 누적 투표자는 3만8463명에 그쳤다. 이 지사가 54.72%(2만1047표) 득표율로 이 전 대표(28.19%·1만841표)를 두 배 가까운 26.43%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득표차는 1만206표에 불과하다.

이 지사가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승리에 성공하면 조기 본선 직행이 가시화될 수 있다. 반면 이 전 대표가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와 격차를 좁힌다면 캠프 구상대로 고향인 호남 경선(25~26일)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은 순회경선 대상인 대의원·권리 당원에 비해 조직과 이념, 가치 편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등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1차 선거인단 투표에 참여하는 일반 당원과 국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 메시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 등 친노친문의 가세에도 친문 지지층 일각에 여전히 남아있는 반감과 본선 이후 '탈문(脫문재인)' 행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문 대통령 계승을 수차례 공언했다. '아웃사이더'였던 자신에게 의구감을 갖고 있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도 당의 가치를 계승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과 별개로 존재하는 자신의 팬덤과 기존 정치에 실망한 탈진보층 등에게는 '새로운 대한민국', '검증된 일꾼', '공정' 등 아젠다를 제시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낮은 투표율을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캠프의 경선 전략 실패, 민주진영 후보로 부적합한 이 지사의 독주가 겹쳐 선거인단을 실망시키고 투표를 포기하도록 했다고 여기는 모양새다. 실제 충청권 투표율 50.2%는 지난 2017년 경선 최고 투표율 76.59%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이 전 대표 측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이 '민주진영 후보로 부도덕하고 불안정한 이 지사는 안된다'는 절박한 호소를 전체 선거인단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실망한 선거인단이 다시 투표장으로 돌아온다면 불리한 경선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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