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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文정부 혁신교육은 껍데기 까보면 정치교육"

등록 2021.09.10 1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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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비스도 상품…국가가 메뉴 정해주듯 개입 안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1.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1.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경록 수습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일 "교육 서비스도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가야 한다는 어떤 상품이라는 측면이 있다"며 "국가가 아침 점심 저녁 메뉴 정해주듯이 '너넨 이런 거 배워라' 이렇게 해선 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서 "수요자가 다양한 선호를 가질 수 있는 거고, 공급자인 학교와 교사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거기에 국가가 크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교육 서비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먼저 봐야 하지만 교육은 또 공공성이 있다"며 "우리가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물건, 또 장기간 쓰려 그래도 자동차나 이런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역사를 가르쳐야 하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 공동체 이런 걸 느껴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공공성에 있어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이 정부 출범 후에 지자체, 학교와 연계해가지고 이뤄지는 혁신교육, 그 자체로 보면 뭐가 나쁘겠나. 전인교육 인성교육 시킨다는데 누가 뭐라하겠냐"면서도 "근데 껍데기만 그런 것이지, 까보면은 정치교육을 하고 있다. 공리교육을 시켜야지, 가르쳐야 될 공부를 제대로 안 가르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듣기도 했지만 그래도 선생님 참 존경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학교 생활을 했고, 돌이켜보면 학교는 참 괜찮았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획일적인 것 같으면서도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고, 교사의 지위와 교권이라고 하는 것이 저희가 잘못하면 많이 선생님한테 맞기도 했지만, 교사의 지위와 교권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았고, (학교에서)맞고 집에 들어가면 그 얘기를 집에서 하면 또 맞았기 때문에, 공교육이라는 게 그런 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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