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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 울산-전북,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

등록 2021.09.10 2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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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공방전 펼쳤지만 승점 1점씩 나눠가져

선두 울산, 2위 전북과 여전히 승점 4점 차이

대구, 포항에 2-1 역전승…3위 도약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울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울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선두 싸움 중인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가 치열하게 펼쳐졌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치열한 승부로 경기의 질은 높았다.

울산과 현대는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를 치렀다. 0-0 무승부로 끝났다.

선두 울산과 추격 중인 전북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까지 3위 포항 스틸러스가 큰 차이로 처져 있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렸다.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울산이 앞섰다.

울산이 이기면 7점 차로 벌리면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고, 전북이 승리하면 1점 차로 좁히며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90분 명승부는 승리를 정해주지 않았다.

울산은 15승10무3패(승점 55)로 2위 전북 14승9무5패(승점 51)과의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였는데 이로써 울산은 1승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8경기 무패(5승3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북은 지난 1일 포항에 0-1로 덜미를 잡힌 이후 1승1무로 승점을 쌓는데 성공했다.

양 팀의 주축 선발 라인업 대부분이 전현직 국가대표로 구성돼 그라운드가 꽉 찬 인상을 줬다. 경기력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전반 초중반이 울산의 흐름이었다면 중후반은 전북이었다.

울산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전북의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성 플레이로 오세훈이 기회를 잡았다. 오세훈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송범근이 선방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창대창의 대결이 매끄럽게 이어져 흥미진진했다. 후반에도 이런 양상은 계속됐다.

0-0 승부에서 후반 13분 홍명보 울산 감독과 김상식 전북 감독은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냈다.

울산은 윤일록, 윤빛가람을 대신해 바코와 이동경을 투입했다. 전북은 김보경과 한교원을 빼고 이승기, 문선민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이승기와 문선민은 투입되자마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승기가 왼쪽 측면을 허물어 문선민에게 연결했고, 문선민이 개인기로 골키퍼 조현우과 맞섰다. 하지만 조현우는 슈팅 각도를 좁히며 전진해 슈팅을 막았다.

전북은 후반 30분 송민규를 빼고 쿠니모토까지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41분 문선민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외면했다.

마지막 결정적인 기회는 울산이 잡았다. 이동준이 후반 42분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송범근이 나온 것을 보고 머리로 빈 골문을 노렸다.

그대로 뒀다면 골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전북의 경험 많은 수비수 홍정호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몸을 날리며 걷어내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한편,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는 대구FC가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승점 41점으로 포항(39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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