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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KIA 꺾고 4위 탈환…KT, 60승 선착 또 미뤄져(종합)

등록 2021.09.10 22: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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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과 2-2 무승부…삼성 몽고메리, 심판에 욕설해 퇴장

LG, 이틀 연속 한화 제압…두산, NC 잡고 4연승 질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6-1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8.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6-1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1.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4위로 도약했다.

키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전에서 4-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54승1무50패로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SSG 랜더스(51승4무49패)를 끌어내리고 4위를 탈환했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5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7패)째를 챙겼다. 요키시는 세 경기 만에 승리를 쌓으면서 아리엘 미란다(두산), 원태인(이상 12승·삼성)을 제치고 다시 다승 단독 1위로 등극했다.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털고 지난달 14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근 한 달 만에 돌아온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로 감각을 조율했다.

키움은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중전 안타와 크레익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1사 1,3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좌전 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7월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1일 만에 4번 타자로 복귀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신고했다.

키움은 2회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와 김주형의 보내기 번트로 KIA를 압박했다. 1사 3루에서 변상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때 3루 주자를 견제하려던 KIA 포수 한승택의 송구가 3루수 김태진의 글러브에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흐르면서 키움이 1점을 더 가져갔다.

키움은 3회 2사 2,3루에서 나온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KIA 중견수 김호령이 몸을 던졌지만 잡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요키시에게 꽁꽁 묶여있던 KIA는 4회초 2사 3루에서 나온 터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3점차로 앞선 키움은 6회부터 요키시 대신 조상우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7회는 김재웅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잘 버티던 키움은 8회 들어 위기를 맞이했다. 2루수 김혜성의 연이은 실책이 나온 탓이다. 김혜성은 1사 1,2루에서 김선빈의 평범한 땅볼을 잡아 유격수에 넘겼지만 송구는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덕분에 베이스를 모두 채운 KIA는 2사 후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4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또 다시 김혜성이 실책을 범했다. 이번에는 터커의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KIA는 키움을 3-4로 압박했다.

키움은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바뀐 투수 김태훈이 김태진을 삼진으로 처리, 급한 불을 껐다. 김태훈은 9회마저 무실점으로 정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9위 KIA(37승6무54패)는 5연패에 빠졌다. 선발 임기영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1대 0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9.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1대 0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9.05. [email protected]

대구에서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1위 KT는 시즌 60승 선착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5일 LG전에서 시즌 59승째를 올린 뒤 3경기에서 2무1패만 기록했다. 3위 삼성(57승4무45패)은 1위 KT와 4게임 차를 유지했다.

KT는 1회 1점을 먼저 얻었다. 볼넷 2개와 외야 뜬공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내야 땅볼에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KT로 분위기가 넘어오는 듯 했다.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가 심판의 12초룰 경고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몽고메리는 김성철 구심에게 욕설을 해 5회부터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선발 투수가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에서 삼성은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월 솔로포(시즌 17호)로 1-1 균형을 맞췄다. 호세 피렐라의 볼넷, 강민호의 2루타를 엮은 무사 2, 3루에서는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역전했다. 스코어는 2-1.

1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7회 제러드 호잉의 우월 1점포(시즌 4호)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한화 5회초 공격까지 무실점을 막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며 들어오고 있다. 2021.09.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한화 5회초 공격까지 무실점을 막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며 들어오고 있다. 2021.09.10.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LG는 2위(55승2무41패)를 지켰다. 최하위 한화(38승5무63패)는 2연패에 빠졌다.

LG의 탄탄한 투수진이 돋보였다.

선발 이민호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7승(6패)째를 따내면서 한화전 통산 4승째를 챙겼다.

구원진도 제 몫을 했다. 정우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등판해 삼진 3개를 솎아냈다.

LG 타선은 2회 선제점을 뽑았다.

이재원의 좌전 안타에 이어 오지환, 김민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를 일궜다. 찬스에서 등장한 저스틴 보어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선제점을 뽑았다.

4회에도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김현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재원의 중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이 이어졌다.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보어의 땅볼에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얻었다.

한화는 8회 정우영을 상대로 2사 2, 3루 기회를 어렵게 잡았지만 최재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8패(10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8-1로 완파했다.

4연승을 질주한 7위 두산(47승2무40패)은 6위 NC(47승4무48패)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최근 5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8승(8패)째를 챙겼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 7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7패(6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3회 4점을 쓸어담고 흐름을 가져왔다.

1사 1루에서 정수빈의 선제 적시 2루타가 터졌다. 페르난데스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박건우의 볼넷, 김재환의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양석환이 병살타를 쳤지만 주자 2명이 홈으로 뛰어 들어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에도 4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쳤고,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시즌 12호)를 쏘아 올렸다.

NC는 0-8로 끌려가던 7회 강진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4-3으로 눌렀다.

8위 롯데(46승3무52패)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SSG 랜더스(51승4무49패)의 3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6패)째를 달성했다. 최근 5연승 행진이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5회 3점을 뽑아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균형을 깼다. 후속 전준우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SSG가 6회초 최정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6회말 안치홍의 솔로포(시즌 8호)로 다시 달아났다. 안치홍은 SSG 선발 윌머 폰트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4-1로 앞선 9회 한유섬에 우월 투런포(시즌 22호)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폰트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8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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