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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접속지연 해소' 희소식…한전, 특별대책 추진

등록 2021.09.13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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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317㎿ 즉각 해소…내년까지 총 624㎿ 용량 확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밀집한 호남·경북지역 숨통 트일 전망

[신안=뉴시스] 신안군 안좌면 구대리 태양광발전소. (사진=신안군 제공) 2021.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신안군 안좌면 구대리 태양광발전소. (사진=신안군 제공) 2021.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접속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설비운영 방안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호남, 경북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발생 중인 접속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송배전 전력설비의 재생에너지 접속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책이 시행되면 당장 9월 중으로 접속지연 용량 317메가와트(㎿)를 즉시 해소할 수 있고, 내년까지 계획한 총624㎿를 추가로 확보할 경우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고충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그간 접속 선로 보강을 위해 전주·송전탑·변전소 등을 신규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잦은 주민 민원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 정상화에 목적이 있다. 

한전은 특별 대책 추진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공단, 풍력·태양광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 참여를 통해 새로운 접속지연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은 배전선로에 상시 존재하는 최소부하를 고려한 설비운영 개념을 도입해 주민 민원이 잦은 변전소와 배전선로 증설 없이 재생에너지 접속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한전은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최소부하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적정 용량을 산출하는데 성공했다.

배전선로 현장 실증을 통해 최소부하가 1㎿를 초과할 경우 배전선로별 재생에너지 접속허용 용량을 기존 12㎿에서 13㎿로 확대 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또 재생에너지 접속지연이 장기화 되고 있는 변전소의 경우 최소부하를 고려해 접속 허용 용량을 기존 200㎿에서 평균 215㎿로 상향 조정했다.

해당 특별 대책은 지난 10일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안'이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현장에서 적용된다.

한전은 이번 조치로 변전소와 배전선로 보강 없이 당장 317㎿ 규모의 재생에너지 추가 접속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접속 용량 확대를 위해 기존 60메가볼트암페어(MVA) 주변압기 용량을 대용량 '80MVA'로 교체하고, 변전소 부지 내 주변압기 설치기준도 기존 4대에서 5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특별대책 외에도 지속적인 설비보강을 통해 내년까지 1.6기가와트(GW)를 추가로 해소할 예정"이며 "향후 변전소 신설과 0.8GW 추가접속 방안을 마련해 현재 접속 대기 중인 3GW 전량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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