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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글로벌 경쟁력 갖춘 중소 팹리스 육성"

등록 2021.09.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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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팹리스 육성방안 토론회 개최

설계·생산·판매 분야 '3대 핵심전략' 논의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2021.-7.26 (사진=중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2021.-7.26 (사진=중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은 "팹리스 벤처·스타트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29일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는 중소 팹리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진대회(MLPerf)에서 엔비디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국내 팹리스를 대표하는 벤처·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팹리스는 다품종 소량생산, 연구개발 중심의 경쟁력 확보 등 특성으로 인해 가장 벤처스러운 분야로 꼽힌다"며 "최근 퓨리오사에이아이의 사례에서 보여주듯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이지만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의 두 배 이상인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분야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3%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스템반도체는 팹리스의 설계와 대기업의 생산이 분업화된 구조로,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주로 영위하는 팹리스의 설계 능력이 시스템반도체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팹리스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어려워 창업의 위험부담이 크고,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파운드리 분야에 집중돼 있어 국내 팹리스 지원정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중기부는 팹리스 기업의 질적·양적 확대를 위한 설계·생산·판로 분야의 3대 핵심전략을 마련해 제시하고 기업들과 심도 깊게 논의했다.

주요 정책방향으로는 ▲반도체 설계 초기비용 부담완화로 팹리스 창업 촉진 ▲대기업 파운드리 등과의 협력으로 생산 수급 안정화 ▲대·중견기업 등 수요기업과의 협력 플랫폼 조성 등이 포함된다.

중기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 등을 반영해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정책과제를 구체화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 팹리스 육성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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