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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 경기전망, 2개월째 '긍정적'…'위드코로나' 기대감

등록 2021.09.29 06:00:00수정 2021.09.29 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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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전망치 추이.(그래픽=한국경제연구원 제공) 2021.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전망치 추이.(그래픽=한국경제연구원 제공) 2021.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다음달 기업들이 내다보는 경기전망이 '위드코로나'에 대한 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2개월째 긍정적인 지수를 나타냈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는 103.4로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전월(9월 100.6)대비 2.8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음달 기업심리가 호조세를 보인 데 대해 한경연은 "위드코로나를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비제조업의 기업심리 호조세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내수 107.9 ▲수출 100.8 ▲투자 100.3 ▲고용 100.6 ▲자금사정 99.4 ▲채산성 98.9 ▲재고(100 이상일 때 부정적) 101.7 등을 기록했다. 내수 전망치의 경우 향후 백신 접종률 확대와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100.9)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자금사정 전망치의 경우 향후 기업 자금조달 금리 인상의 우려로, 채산성 전망치의 경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로 각각 기준선 10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고 전망치가 기준치 100을 상회해 부정적인 양상을 보인 것은 선사 및 컨테이너 확보 문제로 인한 수출재고 과잉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1.0, 비제조업이 106.9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100을 근소하게 상회했지만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업(63.6)을 중심으로 한 경공업(93.3)의 부진이 우려된다. 한경연은 "베트남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의류·신발 OEM사 등 현지 진출 국내기업들이 제품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월(99.4) 대비 7.5포인트 상승해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가숙박외식업(125.0)이 강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업종 전체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편 9월 종합경기 실적치는 98.9를 기록해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내수 침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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