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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갈라진 與…이재명·추미애 "선거 호재" vs 이낙연·박용진 "악재"

등록 2021.09.30 18:29:07수정 2021.09.30 1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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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공개발 해야 하는구나. 이재명이 열심히 했구나 생각"

이낙연 "明이 성남시장 할 때 생긴 일이라 짐, 최소한 호재 아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이재명 후보. 2021.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이재명 후보. 2021.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30일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중 시행한 대장동 특혜 의혹이 민주당에는 선거 호재라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은 악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와 추 전 대표는 30일 TV조선이 주관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장동 이슈, 민주당에는 선거 호재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동그라미 푯말을 들었다. 반면 이 전 대표와 박 의원은 '엑스' 푯말을 선택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들이 보신 것처럼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 100%로 이익을 취하려던 세력이 국민의힘이다. 공공개발하겠다고 5년을 싸운 것이 이재명이다"며 "이걸 끝까지 막아서 민간개발이 참여할 수밖에 없게 한 것이 국민의힘이다. 투기 이익을 취한 것도 국민의힘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은 공공개발을 해야 하는구나. 이재명이 열심히 했구나. 민주당이 괜찮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호재다. 사실은 국민이 지대개혁 하면 잘 와닿지 않았다"며 "대장동 사건을 보면서 검찰, 언론, 법조와 정치 재벌의 카르텔을 보고 추미애가 평소 지대개혁 하더니 이번 사태를 미리 예견했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부동산 토지집중을 막아야 한다. 지대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굉장히 복합적 비리다. 진상 규명하기가 만만하지 않은 문제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 있었다는 것이 큰 짐이 된다"며 "또 하나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생긴 일이라 이것도 짐이다. 최소한 호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표현 자체에 동의를 못 하겠다. 피눈물 나는 일을 가지고 정치적 호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실례다"며 "우리는 여당이라 무한책임이 있다. 우리가 아니라고 진영논리로 나눠서 보는 것은 국민 보기에 달갑지 않다. 수서 비리 때도 야당에도 관련자들이 있어서 난처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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