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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폭행 의혹' 래퍼 노엘, 묵묵부답 경찰 출석(종합)

등록 2021.09.30 19:07:41수정 2021.09.30 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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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경찰서 출석해 첫 피의자 조사

접촉사고 내고 음주측정 거부 혐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 폭행한 혐의도

'음주운전 했느냐' 등 질문에 '침묵'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지난해 6월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0.06.0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지난해 6월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0.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신재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가 무면허로 운전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에 관한 첫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사건 발생 12일 만이다.

장씨는 이날 오후 6시43분께 경찰이 진행 중인 '음주 측정 불응 및 경찰관 폭행' 사건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외투에 티셔츠 차림으로 경찰서 앞에 도착한 장씨는 '음주운전을 했느냐', '왜 음주 측정을 거부했느냐', '아버지인 장 의원이 윤석열 캠프에서 사퇴했는데 할 말이 있느냐', '당시 폭행 상황 등을 기억하느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 없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혐의도 있다.

경찰은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음주 측정 거부)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기본적인 증거를 확보해 장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여부가 확정되는 대로 장씨 동승자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장씨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아버지인 장 의원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서 사퇴했다.  장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의 총괄실장을 맡았다.

장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된다고 판단했다"며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는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후엔 지인을 내세워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

이 사건 1심은 장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장씨가 항소하지 않아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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