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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급감에 극장 3사 직원 54% 감축...20대 비정규직 직격탄

등록 2021.10.01 1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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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고용안정 차원에서 지원책 마련해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말인 7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1.03.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말인 7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1.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의 직원 수가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해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화관 고용 인력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54.1% 줄어들었다. 2019년말 기준 1만2082명이었던 직원은 2021년 8월말 현재 5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자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진 탓이다.

고용형태로 보면 정규직 직원이 23.6% 줄어든 데 반해 비정규직 직원이 63.7% 급감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원이 9509명에서 3466명으로 63.6% 줄었고, 60대 직원도 210명에서 103명으로 51.0% 감소했다.

올해 8월말 기준 영화관 3사의 입장권 및 매점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77.2% 급감한 2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까지 매출액 3844억원보다도 23.4%나 줄어들어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영화관 3사는 2020년부터 올 8월말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조3822억원의 누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영화 상영업계는 경영악화가 심화하며 방역지침 완화 및 정부의 직접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영화관에서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계별로 음식물 취식을 일부 허용하거나 4단계 시 마지막 시작 영화시간을 22시로 완화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채익 의원은 "단순히 영화관이 대기업이라고 코로나 피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영화업계 피해가 청년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용안정 차원에서라도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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