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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수처 이첩에 '윤석열 고발 사주' 다시 띄우기…"공동정범 의심"

등록 2021.10.01 1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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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손준성, 尹과 승계적 공모, 공동 범죄 의심"

김용민 "검찰 사유화로 대선 준비해온 최악의 총장"

'망언 프레임' 전면에…"천박함 어디까지" "윤하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고발 사주' 의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되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루설을 다시 띄우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의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 환자' 발언엔 '망언 프레임'으로 대응하며 대선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최측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여권인사들을 총선 1~2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당 의원에게 고발장을 작성해 고발사주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총장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현직 고위검사가 추후 국기문란에 가담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윤석열의 사전 공감이나 지시 없이는 손 검사가 자신이 검찰직을 쫓겨나는 것은 물론 구속되는 국기문란 행위를 스스로 판단할 동기와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사전에 알았든, 사후에 보고를 받았든 승계적 공모, 공동정범의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조직적 개입이 확인되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총장의 핵심 참모이자 수족과 같은 정책관실이 조직적으로 총장을 위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총장이 모른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윤 전 총장은 검찰의 사유화하고 대선을 준비해온 최악의 총장"이라고 일갈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심복 중의 심복 손 검사의 고발 사주 관여 의혹이 확인됐다. 윤석열 검찰이 범죄와 모략의 소굴이자 정치공작과 민의 왜곡의 아지트였음이 드러났다"며 "고발장 전달에 일체 관여한 적 없다는 손 검사의 변명은 낯부끄러운 윤석열 지키기 작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치매' 발언에 대해선 "국민께 죄송하고 송구한 심정을 가져도 모자랄 마당에 오만한 태도로 국민 앞에 군림하려고 하니 조폭두목 보다 못하다"며 "국민 가슴에 대못, 철못을 또 박았다. 그 천박함, 국민 비하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석열 선생의 빛나는 어록이 추가됐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 군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했다. 사회를 보는 시선이나 젠더 감수성을 하나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또 망언을 한다고 '윤또망'이라고 하는데, 하는 말마다 망언을 한다고 해서 '윤하망'이라고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화천대유의 정·관계 로비 명단, 이른바 '50억 클럽' 리스트에 이재명 캠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주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백 최고위원은 "제1야당 대표가 지라시를 언급하며 여권 대선후보와 연루설을 퍼트리는 작태에 분노한다"며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인이 없으면서 고작 내놓은 것이 지라시다. 황당한 주장으로 특검을 요구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특검은 발의부터 수사 종료까지 최소 4개월 이상 필요하다. 검경수사를 지연시키려는 것이고 수사 방해"라며 "허접한 지라시로 수사기관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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