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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마스코트 '하루'…MZ세대 사로잡다

등록 2021.10.03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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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경영철학 SKMS 담긴 이모티콘 탄생

MZ세대 소비 가치관 고려해 하루 굿즈도 제작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SK하이닉스가 MZ(밀레니얼+Z)세대 마음으로 사로잡을 마스코트 '하루'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탄생한 '하루'의 임무는 3만여 명의 구성원에게 새롭게 개정된 SK그룹의 경영철학,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전파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SKMS가 개정될 때마다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색다른 방법을 모색했고, 고민 끝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바로 ‘이모티콘’이었다.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모티콘의 일부에 SKMS를 녹여, 구성원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하루'의 모습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협업과 소통, 성장, 행복의 가치가 담겨 있다고 한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소통과 협업이 필수 역량인 만큼, ‘하루’의 얼굴은 둥글다. 순백의 피부는 하얀 도화지처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상징한다. 행복을 표현한 미소와 발그레한 볼은 하루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다.

‘하루’의 이름은 구성원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상상타운을 통해 캐릭터 이름 공모전을 진행했다. 심사기준으로는 ‘하이지니어를 상징하면서 행복과 SKMS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 제시됐다. 제출된 총 491건의 아이디어 중 ‘하이지니어의 행복한 하루’의 줄임말인 ‘하루’가 당선작으로 뽑혔다. 우리 일상은 하루하루가 모여 만들어지며, 그 하루는 소소할지라도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다.

‘하루’는 지난해 5월 SK하이닉스 사내 메신저 큐브(CUBE)와 네이트온의 이모티콘으로 처음 공개됐다. 행복, SUPEX, VWBE, 패기 등 SKMS 키워드를 담은 총 30종의 이모티콘으로 출시됐고, 그중 16종이 선별돼 회사 바깥에서도 쓸 수 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배포됐다. ‘하루’는 배포 후 1년간 큐브 내 이모티콘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중 ‘하루’ 캐릭터 사용률이 타 이모티콘 대비 약 12.8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하루’를 매개체로 SKMS가 구성원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자신의 소신과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굿즈를 구입하는 MZ세대의 소비 가치관을 고려해, ‘하루’를 이용한 굿즈 제작에 나섰다. 굿즈 라인업은 손소독제, 스티커, 그립톡 등 설문조사를 통해 MZ세대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7가지 품목으로 최종 결정됐다.

하루 굿즈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내 기념품 샵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신입 구성원을 위한 웰컴 키트(Welcome Kit)와 주요 행사 및 이벤트 상품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루를 기획한 이희진 TL은 "협업이 많은 반도체 업무의 특성상 온라인상에서 텍스트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럴 때 ‘하루’가 부드럽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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