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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선 이재명 "경기도, 어머니와 같은 존재"

등록 2021.10.03 1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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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경제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 만들 것"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킨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경선대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후보가 부울경 지역 과반 승리를 거둔 뒤 이동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경선대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후보가 부울경 지역 과반 승리를 거둔 뒤 이동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02.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상욱 이병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경기도를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지역 공약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기도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국민학교 졸업 직후부터 한평생 삶의 터전이 되어준 경기도는 소년공 이재명을 인권변호사로 또 시민운동가로 키워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도 유능한 주권자의 도구로서 대전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역할을 해내겠다"며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우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며 경기북부 평화경제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미군 반환 공여지는 국가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공여지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을 적극 지원하고 접경지역을 대륙으로 진출하는 첨단산업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판문점을 DMZ 관광의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DMZ를 생태평화지구로 조성한다. 경기~강원에 걸친 DMZ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행정협의체도 설립한다.

또 도라산, 임진각, 포천·연천 등 한탄강 유역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대, 경기 북부의 평화·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양주 테크노밸리와 남양주 왕숙 산업단지 조성, 의정부의 K-POP, 포천의 물류·가구, 파주의 메디컬, 고양의 방송영상 클러스터 육성사업 및 구리의 AI 플랫폼시티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두번째로 경기북부와 접경지역 간선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향후 남북 고속철도 연결을 대비해 KTX와 SRT 등을 접경지역까지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세번째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기 동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첩되고 불합리한 입지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은 더 많은 지원을 통해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남부권은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든다. 판교는 게임산업을 비롯 IT, BT, NT 등 기존 첨단산업에 핀테크와 AI, 반도체 팹리스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실리콘밸리로 키워 갈 계획이다.

광명·시흥 등 경기권의 4개 테크노밸리는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벨트로, 용인은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용인플랫폼시티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촘촘한 수도권 광역교통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경기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GTX-A·B·C 노선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는 한편, GTX-C 노선을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별내선(남양주 별내~구리~성남모란~암사)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과 부천 대장과 홍대 구간을 잇는 대장~홍대선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전 구간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양재IC~동탄IC)의 지하화를 추가적으로 검토한다.

이 지사는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키고 마는 이재명이 다시 한 번 경기도민을 위해,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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