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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기준금리 1.25%…코로나 이전 복귀"

등록 2021.10.07 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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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내년 3분기에 한 차례 인상 전망

올해 두차례 인상, 금융불균형 완화 전제

시중금리 상승세…국고 3년 1.65→1.80%

원·달러 환율은 1170→1180원 상승 예상

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기준금리 1.25%…코로나 이전 복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년 시중금리에 대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지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추가 인상으로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인 1.25%로 복귀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기회복과 금융불균형 누증을 감안해 주요국 대비 선제적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 시각이다.

올해 두차례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금융불균형이 완화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금리 인상은 한 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상 시점은 새로운 정부 정책 점검 필요성과 신임 한국은행 총재 부임, 일부 금융통화위원 임기 종료를 고려했을 때 내년 3분기가 유력하다고 봤다.

하지만 내년까지 주택매매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두차례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시중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평균 금리는 올해 4분기 1.65%에서 내년 4분기 1.80%로 올라가는 수준이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국내 정책당국 의지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부상할 수 있어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4분기 1170원에서 내년 4분기 118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중 가장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대외건전성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성장 모멘텀 둔화, 해외투자 확대 기조, 외국인 자금유입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 수급환경이 이어지면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와 미국 등 주요 산유국 생산 확대로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락할 전망이다.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 가격이 올해 60달러대 후반이었다가 내년에는 60달러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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