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기준금리 1.25%…코로나 이전 복귀"
연구소, 내년 3분기에 한 차례 인상 전망
올해 두차례 인상, 금융불균형 완화 전제
시중금리 상승세…국고 3년 1.65→1.80%
원·달러 환율은 1170→1180원 상승 예상
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추가 인상으로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인 1.25%로 복귀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기회복과 금융불균형 누증을 감안해 주요국 대비 선제적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 시각이다.
올해 두차례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금융불균형이 완화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금리 인상은 한 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상 시점은 새로운 정부 정책 점검 필요성과 신임 한국은행 총재 부임, 일부 금융통화위원 임기 종료를 고려했을 때 내년 3분기가 유력하다고 봤다.
하지만 내년까지 주택매매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두차례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시중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평균 금리는 올해 4분기 1.65%에서 내년 4분기 1.80%로 올라가는 수준이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국내 정책당국 의지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부상할 수 있어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4분기 1170원에서 내년 4분기 118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중 가장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대외건전성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성장 모멘텀 둔화, 해외투자 확대 기조, 외국인 자금유입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 수급환경이 이어지면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와 미국 등 주요 산유국 생산 확대로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락할 전망이다.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 가격이 올해 60달러대 후반이었다가 내년에는 60달러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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