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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 폐점률 72%…3곳은 휴업 중

등록 2021.10.07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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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25곳 중 현재 4곳만 운영 중"

오프라인 매출 2018년 122억→올해 24억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정책매장)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발굴해 입점·판매·마케팅을 지원한다. 입점 후 국내·외 소비자 반응 등 피드백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민간유통 채널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 정책 시행 이후 올해 9월까지 문을 열었던 25곳 중 현재 단 4곳만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8곳이 폐업해 폐업률이 72%에 달했다. 인천공항에 위치한 3곳은 면세사업권자의 사업권 포기로 임시 휴업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은 현대무역센터 면세점, KTX 부산역사, 현대백화점 판교점, 목동 행복한 백화점 뿐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일상 접근성이 좋은 대형유통점이나 휴게소 내 판매장은 대부분 폐점한 상황이다.

매출액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연매출은 2018년 122억1600만원, 2019년 119억4700만원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3개소가 코로나 등으로 인해 영업이 중단됨에 따라 지난해 47억3300만원으로 하락했다. 올해는 24억원이다.

매출이 전무한 업체도 수두룩했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정책매장 입점업체 1만3820곳 중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업체가 3991곳으로 28.9%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시작한 온라인 판매 매출마저 저조하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입자 정책매장 판매사원이 네이버, 쿠팡 등 기존 플랫폼 내 상품 등록과 정산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판매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본격 시행 이후 올해 7월말까지 매출은 1억35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매출 미발생 업체의 비율은 67%에 달했다.

신 의원은 "정책매장의 안정적 역할 수행과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판로 확대가 절실한 만큼 오프라인 점포를 늘려야 한다"며 "지역별 거점에 출점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과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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