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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캡틴 손흥민, 韓축구 구한 결승골…2년만의 필드골

등록 2021.10.07 22:00:59수정 2021.10.07 2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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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승부 위기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에 터뜨린 A매치 필드골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07. kch0523@newsis.com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칫 구렁텅이로 빠질 뻔했던 한국 축구를 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한 후반 43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머리로 떨궈준 것을 침착하게 왼발로 때려 골로 연결했다.

죽음의 이란 원정(12일)을 앞두고 안방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81위의 시리아와 비기는 건 패배나 다름없을 만큼 큰 위기였다.

손흥민의 소중한 한 방 덕에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2승 승점 6)을 따돌리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필드골을 터뜨린 건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1차 예선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이었다.

최근 물오른 폼으로 기대를 모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07. kch0523@newsis.com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07. [email protected]

사실상 두 번째 득점인 상대의 자책골도 손흥민이 유도한 것으로 순간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가 돋보였다. EPL 사무국이 선정한 7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시리아를 압박했다. 돌파와 패스, 슈팅 모두 위협적이었다.

역습 기회에서 빠른 돌파로 시리아의 수비를 여러 차례 무너뜨렸다. 후반 22분과 31분에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0으로 앞서다 후반 38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코너에 몰렸지만 캡틴은 침착한 한 방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전체 소집 일정보다 하루 늦은 5일 벤투호에 합류했다. 사실상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회복과 시차 적응으로 하루밖에 쓰지 못했다.

이날 결승골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웃은 벤투호는 이란 원정을 한결 가볍게 떠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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