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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도운 김민재 "흥민이 형 위치가 좋았다"

등록 2021.10.07 2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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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3분 머리로 떨어뜨려 손흥민의 결승골 도움

최종예선 첫 실점에는 아쉬움 표해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김민재가 헤딩하고 있다. 2021.10.07. kch0523@newsis.com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김민재가 헤딩하고 있다. 2021.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높이를 활용한 정교한 패스로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을 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한 후반 43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머리로 떨어뜨린 걸 침착하게 왼발로 때려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내가 때리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떨어뜨리라고 콜을 잘해줬다. 흥민이 형의 위치가 좋았다"며 웃었다.

어려운 이란 원정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1위의 시리아와 펼치는 홈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승점 1점에 그쳤다면 가시밭길이 기다릴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함께 얘기했다. 실점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과를 가져와서 의미 있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수비수 입장에서 실점은 아쉽다. 특히 최종예선 3경기 만에 처음 나온 실점이다.

이에 대해선 "(실점한 게) 굉장히 늦은 시간이었는데 아쉽다. 누구보다 무실점을 원하는 건 선수"라며 "다음에는 실점 없이 하겠다. 수비수들과 잘 상의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12일 이란 원정에 대해선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원정이 힘든 걸 알고 있다"며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이기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먹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수비수들이 좀 더 힘을 내서 집중하고 실점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이번 시즌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는 정규리그를 포함해 총 9경기에서 나섰다. 이중 7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5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사실상 하루만 쉬고 풀타임을 뛴 것이다. 먼 이동거리와 시차까지 감안하면 부담은 훨씬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민재는 "모든 선수들이 힘들다. 국내에서 뛰는 선수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든 마찬가지"라며 "다들 힘든 여건에서 하고 있지만 관리를 잘하면 된다. 정신력이 괜찮다면 몸도 괜찮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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