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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족 측' 변호사, 강제추행 피소에 "3년 스토킹女, 어이없다"

등록 2021.10.09 17: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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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 고소장 접수

경찰, 고소인 조사 마치고 추가 일정 조율

정철승 변호사 "어이가 없다" 혐의 부인

[서울=뉴시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 2021.10.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 2021.10.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는 정철승 변호사를 상대로 하는 강제추행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SNS에 스스로 밝힌 정 변호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피해여성 A씨로부터 지난 5월 정 변호사를 상대로 하는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약 2주 전 A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정 변호사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접수한 고소장에는 지난 2018년 10월 자신이 정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유사강간을 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정 변호사는 "오늘 경찰로부터 내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3년 전 나를 집요하게 스토킹하면서 나와 사귀고 있고 결혼할 예정이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여성"이라고 적었다.

정 변호사는 "A씨는 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무단침입해서 결국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가니 다시 시작한 모양"이라며 "나는 그녀가 진짜 정신병자인지, 불리할 때만 미친 척을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처벌받은 여자가 피해자인 나를 강제추행으로 고소를 하다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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