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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李 범죄공동체"…尹 "홍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

등록 2021.10.10 09:31:02수정 2021.10.10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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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나쳐…품격있게 경쟁 합시다"

"언쟁이 단합에 걸림돌 돼선 안돼"

[대구=뉴시스]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사진 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회의원. 뉴시스DB. 2021.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사진 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회의원. 뉴시스DB. 2021.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일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을 한데 묶어 '범죄공동체'라고 한데 대해 "홍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고 응수했다. '깐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말로, 어떤 게임이나 놀이를 할때 같은 편을 칭하는 속어다. 정권교체를 위한 한팀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비방을 자제하라는 경고인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착잡하다.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건지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복잡하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는 대통령 선거고, 개인적으로 자신의 전 인생을 건 승부인 만큼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제가 왜 모르겠나"라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경쟁은 본선 승리를 위한 과정이다.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경선이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말로 깐부,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이 훗날 단합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2차 컷오프 종합 순위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이 4%포인트 차로 홍 의원을 눌렀다고 주장한게 논쟁의 발단이 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순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각 후보 캠프에 주의를 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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