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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사평론가도 녹색 운동복 입고 '오마주'…'오징어게임' 열풍 계속

등록 2021.10.11 15: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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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시사평론가 제이슨 존슨. 2021.10.11. (사진 = MSNBC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미국 시사평론가 제이슨 존슨. 2021.10.11. (사진 = MSNBC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녹색 운동복을 미국 시사평론가가 입고 뉴스에 출연해 주목 받고 있다.

시사평론가 제이슨 존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의 주말 프로 '더 비트'에 녹색 운동복을 입고 나와 뉴스 해설을 했다.

운동복 안에는 흰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착용했다. 하지만 겉에 입고 있는 녹색 운동복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먼저 쏠렸다. 존슨 평론가는 자신의 의상에 대해 '오징어 게임'에 대한 오마주라고 소개한 뒤 현지 빈부격차 관련 뉴스를 다뤘다.

그는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인들이 심화되는 불평등 속 '디스토피아적 우화'에 끌리는 것"이라고 톺아봤다.

'오징어게임'에서 다룬 주제 중 하나인 빈부격차 역시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을 겪고 있는 미국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가운데 상황에서 소외 계층의 고통은 계속 심화되는 반면, 일론 머스크·제프 베이조스 등이 이끌고 있는 IT 기업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오징어 게임'에서 파키스탄 출신 이주노동자 '알리 압둘'이 공장에서 밀린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을 자료 화면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존슨 박사는 "'오징어 게임'에 미국인들은 참가하려고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 했다.

'더 비트' 진행자인 아리 멜버는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녹색 운동복을 입은 존슨 박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녹색 운동복은 미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에서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에 마블 영웅 의상 등을 대신해 녹색 운동복이 길거리를 수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삶에서 궁지에 몰린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서바이벌 게임을 다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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