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비기며 10월 '지옥의 2연전' 넘긴 벤투호
1위 이란-2위 한국, A조 '2강 체제' 계속
레바논, 시리아 3-2 꺾고 최종예선 3위로 도약
UAE, 이라크와 2-2 진땀 무승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와 이란 경기, 손흥민이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황의조를 등에 업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란과 1-1로 비겼다.
후반 3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원정팀 지옥'으로 불린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건 긍정적이지만, 1974년 9월 이란 원정 A매치를 시작한 이후 이날 무승부까지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 징크스는 계속됐다.
지난 7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사상 첫 승리를 노렸으나,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장거리 이동과 유럽의 역시차 등 악조건에도 10월 2연전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와 이란 경기, 김민재가 볼다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한국은 승점 8(2승2무)을 기록하며 선두 이란(승점 10)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11월 또 한 번 중동을 이동하는 2연전을 치른다. 11월11일 홈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을 치른 뒤 11월16일 시리아와 6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란과 한국이 승점 1점씩을 나뉘어 가진 가운데 이어진 A조 다른 경기에선 약체로 분류됐던 레바논이 시리아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레바논은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시리아와의 4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레바논은 A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7위로 가장 낮다.
[서울=뉴시스]레바논, 시리아 꺾고 최종예선 첫 승. (캡처=AFC 트위터)
시리아가 후반 19분 오마르 알소마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경기는 레바논의 승리로 끝났다.
승점 5점(1승2무1패)이 된 레바논은 이라크와 2-2로 비긴 UAE를 제치고 3위 싸움에서 앞서갔다.
당초 이란, 한국과 선두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UAE는 또 첫 승에 실패하며 4위(승점 3·골득실 –1)로 내려갔다. 5위는 이라크(승점 3·골득실 –3), 6위는 시리아(승점 1)다.
최종예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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