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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천안 장산5리 주민건강영향조사 추가 조사해야"

등록 2021.10.13 2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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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7명 중 16명, 인근 공장 들어선 후 암 등 질병 발병

[서울=뉴시스]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3일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13 (사진 = 윤미향 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3일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13 (사진 = 윤미향 의원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13일  금강유역환경청에 충남 천안 장산5리 주민건강영향조사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장산5리는 인근에 공장이 들어온 이후 주민 다수가 대장암 등 각종 질병에 걸려 건강영향조사 연구용역이 실시되는 지역이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에게 "지난 5일 국감 뒤에 곧바로 금강유역환경청에서 대기오염측정차량 2대를 보내서 5일 동안 마을 일대에서 환경오염농도 측정을 실시했다고 한다"며 "장기간 걸쳐 누적된 주민들의 질환이, 이렇게 며칠을 와서 인과관계가 확인된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해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환경부 국감에서 김영세 장산5리 이장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주민건강영향 실태조사가 부실해 주민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신뢰를 쌓으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김 이장은 당시 환경오염 실태조사가 안개가 많이 끼는 마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대기측정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6월 중간보고회에서 발표한 1,2차 환경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장산5리 주민들은 지난 1997년 삼진전선, 2004년 대동필름이 들어선 이후 주민 37명 중 16명(사망 4명 포함)이 대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위암, 뇌종양 등 질병에 걸리자 지난해 3월3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청원했다.

환경부 환경보건위원회는 같은해 8월7일 청원을 수용했고 10월27일부터 건강영향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민건강영향 실태조사 이후에도 주민 6명에게 백혈구 혈소판 감소 등 질환이 새로 발생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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