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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들 "공급망 압력 전 세계적 문제…긴밀히 협력"

등록 2021.10.14 1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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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국 등서 공급망 혼란…상품 부족·가격 상승 우려

[펠릭스토우=AP/뉴시스]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펠릭스토우 항 전경. 2021.10.13.

[펠릭스토우=AP/뉴시스]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펠릭스토우 항 전경. 2021.10.13.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합의했다.

영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공급망 관련 회의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가 팬데믹에서 회복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공급망 압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수낙 장관은 "공급망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감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강력하고 탄력 있는 회복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긴밀히 협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영향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영국 정부는 임시 비자 발급, 기업의 기술훈련 지원 등을 대책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도 경제 활동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인력 부족과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급망 혼란은 연말 크리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상품 부족과 가격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첫 발병으로 중국이 공장을 폐쇄하고 세계 최대 수출 기계가 유휴 상태가 된지 20개월이 넘게 지났지만 전 세계 상품 흐름은 여전히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세를 타던 중국 역시 최근 전력난으로 경기가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중국의 전력난은 석탄 부족과 정부의 탄소 배출 억제 정책이 맞물린 여파다.

글로벌 기술 리서치 업체 가트너의 브라이언 휘틀록 이사는 "오늘날 시장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며 "혼란 위에 또 혼란이 있는데 다음 혼란이 다가오기 전에 네트워크를 고치지도 못하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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