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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에서 웃통 벗고 차와 함께 '스노우폼' 샤워...업주 "대체 어떻게 할까요"

등록 2021.10.27 11:32:13수정 2021.10.27 1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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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수 엄청 아플 텐데…몸 안 상했으면 다행"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자동 세차장 내부에서 한 남성이 자동차 보닛 위에 누워 '자동차와 함께' 씻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와 1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세차장 안에서 샤워를…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한 남성이 윗옷을 벗은 채 자동차와 함께 자동 세차를 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2분 남짓한 길이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윗옷을 벗고 자동차 보닛 위에 누워 씻고 있다. 남성은 세차 기계에서 자동차 세제를 씻어내기 위한 물이 뿜어져 나온 수압에 맞고는 놀란 듯 기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서둘러 보닛에서 일어났다. 이어 고개를 숙여 인사와 비슷한 행동을 하고는 갑자기 차 천장의 비누를 손으로 쓸어내리는 등 이상 행동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고압수에 놀란듯 서둘러 일어나는 영상 속 남성(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압수에 놀란듯 서둘러 일어나는 영상 속 남성(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에서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게시글의 작성자는 아침에 청소를 하러 나와서 담배꽁초 등으로 자동 세차장 내부가 엉망이 된 걸 발견하고 CCTV를 확인했고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자동 세차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의 수압과 유해한 세제 때문에 영상 속 남성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그는 "그 와중에 110bar의 고압수를 맞아보고 아프신 것 같던데 차 세제도 몸에 안 좋고요"라며 걱정했다.

세차장 한쪽에는 세재 이름으로 보이는 '스노우 폼'이라고 적힌 전광판이 영상에 나왔다. 작성자가 언급한 세차장 기계에서 나오는 물은 세척을 위해 수압을 높인 것이다. 100bar가 넘으면 고압수로 여겨지며 흔히 보이는 수돗물의 압력이 2~4bar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어떻게 하는 게 좋을는지요 신고는 좀 죄송해서"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에게 망신을 주라는 반응이다. 댓글에는 "프린트해서 현수막 걸으세요"라고 적은 글이 400회가 넘는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이는 "우선 차량번호는 찍혔을 테니 세차장에 물적 피해가 있는지 점검하고, 만약 있다면 정식으로 경찰에 신고해라"라고 조언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작성자와 마찬가지로 고압수를 걱정하며 "엄청 아플텐데 며칠전에 세차하다 고압건에 살짝 스쳤는데 까져서 흉터남던데"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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