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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의료진 권고에 2주 추가 휴식…외부 일정 취소

등록 2021.10.30 03: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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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업무는 계속 수행…외부 활동 중단

최근 검사 위해 입원…며칠 휴식 취하기도

의료진 권고에 COP26도 불참…연설 녹음

[윈저(영국)=AP/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윈저성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정상회의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30.

[윈저(영국)=AP/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윈저성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정상회의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3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의료진 권고로 병원에 입원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5)이 2주간 휴식을 더 취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이 2주간 추가로 휴식을 취하라는 의료진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왕실 대변인은 "며칠 더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아들여, 주치의가 여왕께 향후 최소 2주는 더 쉴 것을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은 여왕이 탁상 업무나 화상 알현 등은 계속 수행할 수 있지만, 공식 외부 활동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성에 머물며 통화, 화상 회의 등 가벼운 업무는 계속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설 녹음을 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총회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휴식을 취하라는 의료진 권고로 일정을 취소했다.

왕실 대변인은 "여왕은 오는 13일 현충일 추모 축제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다만 14일 국가 추모 행사엔 참석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수술 등 건강상 이유로 공식 활동을 잠시 중단한 적은 있지만, 2주나 자리를 비운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공식 석상에 지팡이를 짚고 나오는 등 건강이 약화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며칠간 휴식을 취하라는 의료진 권고로 북아일랜드 방문 등 외부 일정을 취소했으며, 예비 검사를 받기 위해 런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 1박 입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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