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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D-2' 광주·전남 확진자 44명 쏟아져

등록 2021.10.30 18: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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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주만에 20명대, 전남 8일만에 최다

광주 외국인 쉼터·일가족 확진 꼬리 물어

광주지역 신규 확진자 중 60%가 외국인

전남 고흥 주간보호시설서 12명 줄확진

[서울=뉴시스]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104명 늘어난 36만2639명이다. 사망자는 13명이 증가해 누적 2830명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05명 감소한 2만5228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104명 늘어난 36만2639명이다. 사망자는 13명이 증가해 누적 2830명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05명 감소한 2만5228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일상회복을 위한 단계적 방역 완화를 이틀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각각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일각의 우려감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쉼터와 고령층 집단 이용시설, 일가족 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어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효과적 방역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직전 주말인 30일 오후 6시 현재 광주 23명, 전남 21명 등 모두 44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광주는 5349~5371번, 전남은 3514~3534번 확진자로 등록돼 격리병상에서 치료중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9일 23명을 기록한 이후 3주 만의 20명대 확진이고, 전남에서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에, 지난 16일 22명 이후 8일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다.

광주에서는 동구 외국인 노동자 쉼터에서 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모두 동티모르 국적 일용직 노동자로, 앞서 확진된 같은 국적의 광주 5325번(구미 1608의 지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광산구에서는 직업소개소 행정명령과 관련해 캄보디아와 태국, 동티모르 등 외국인 노동자 6명이 확진됐다.

이날 광주지역 일일 확진자 중 14명(60.8%)가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일가족 확진도 끊이질 않았다. 전날 일가족 5명이 확진된 북구 모 초등학교 관련 학부모의 직장 동료 부부가 추가 확진됐고, 이들의 자녀 3명도 이날 n차 감염됐다. 하룻새 일가족 5인 감염이 연거푸 발생한 셈이다.

방역 당국은 초등생 확진자의 학부모가 전남 담양의 한 포장업체에 근무하고, 해당 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비슷한 시기에 확진된 점에 주목, 역학조사를 통해 최초 감염원 등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남구에서도 30대 형제가 감염된 뒤 배우자와 자녀로 이어지는 일가족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의료진이 감염된 광주 북구 모 요양병원에서는 다행히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고흥과 목포, 강진, 영암, 무안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고흥에서는 35명이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에서 전수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12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가족 감염도 나와 목포에서 오한 증상을 보이던 30대 직장인이 확진된 이후 배우자와 자녀까지 3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포에서는 또 기존 확진자의 직장 동료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무안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 영암에서는 의료기관 선제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를 눈 앞에 두고 집단 감염 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상이 완전 회복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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