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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등록 2021.11.02 2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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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막혀 가을야구 첫판 탈락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이라는 성적으로 사령탑 데뷔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키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8-16으로 대패했다.

1차전을 잡고 5위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행을 기대했던 키움은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접었다.

홍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굉장히 길고 힘들게 느껴졌다. 내 시행착오와 판단 실수로 선수들이 힘들어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키움은 이날 1-4로 앞선 4회말 5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한현희가 2사 후 난타를 당했지만 홍 감독은 끝까지 두다가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2회초 선발 정찬헌을 내리는 장면을 포함해 이날 키움의 투수 교체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홍 감독은 정찬헌 교체에 대해 "2회에 추가 실점하면 힘들어지겠다는 판단에 빨리 교체했다. 정수빈이 한현희에게 약한 것도 생각해 교체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 내 책임인 것 같다"고 자책했다.

4회 한현희를 늦게 바꾼 한 것을 두고는 "그 다음 이닝(3회)을 깔끔하게 막았고 4회 2사까지 잡았는데 이후 무너졌다. 수비 시간을 줄이려고 될 수 있으면 (한현희로) 끝내려고 했는데 그 부분 역시 결과가 안좋았기에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홍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서 여러 악재를 딛고 팀을 가을야구에 올려놨다.

홍 감독은 한 해를 돌아봐달라는 요청에 "부상 선수로 인해 완전체로 시작하지 못했다. 여러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나도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는데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 "시즌 초반 출발을 좋게 했다면 순위 싸움을 유리하게 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곱씹었다.

 "희망적인 부분은 어린 투수들이 성장한 것"이라는 홍 감독은 "이용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도움을 많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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