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헝가리 현지 언론, 문 대통령 '유람선 사고 추모' 일제히 보도

등록 2021.11.03 17:52:53수정 2021.11.03 17:55: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헝가리 언론, 문 대통령 국빈 방문 사실 일제 보도

유력 일간지 韓·헝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 기대

대통령 방문 기간 '오징어 게임' 관련 보도도 눈길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교 선박사고 추모공간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2021.11.03. bluesoda@newsis.com

[부다페스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교 선박사고 추모공간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2021.11.03. [email protected]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 김성진 기자 = 헝가리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함께 헝가리 선박사고 추모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헝가리 MTI 통신은 지난 2일 '다뉴브 선박사고, 희생자들 앞에 머리 숙여 추모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제하의 보도를 통해 문 대통령이 미하이 버르거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함께 헝가리 선박사고 추모비 앞에서 추모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현지 언론들은 MIT통신 보도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의 헝가리 도착 소식과 함께 추모 소식을 전했다.

전날 헝가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공항에서 곧바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Margit híd) 인근에 마련된 헝가리 선박사고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묵념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찾은 머르기트 다리는 지난 2019년 5월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당시 탑승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26명(실종1명)과 헝가리인 2명 등 28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5월 자국 예산으로 한국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문 대통령은 추모 뒤 "당시 유람선 사고 때 헝가리 정부가 실종자들의 수색과 구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영원히 그분들을 애도를 위해서 추모 공간까지마련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헝가리 국민도 두 분 희생되셨는데 그분들 대해서도 애도의 말씀드린다"며 "추모의 마음들을 모아 주신 것에 대해서 한국 국민들은 잊지 않겠다. 앞으로 양국 국민 우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헝가리 정상간의 만남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헝가리 유력 일간지 머저르 넴제트(Magyar Nemzet)는 한·헝가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기대하며, 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한국이 중부·동유럽, 중앙 아시아와 관계 유지를 강화하는 의도라는 해석을 내놨다.

헝가리 주간지 HVG는 박철민 주(駐)헝가리 한국 대사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한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한국 문화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

헝가리 매체 인덱스(index)는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사운드 트랙에 헝가리 음악제작사 '부다페스트 스코링'이 함께 작업한 사실을 보도하며, 헝가리가 세계적 열풍에 참여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