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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법원의 시간' 시작된다…유동규 첫 재판

등록 2021.11.07 16:00:00수정 2021.11.07 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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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첫 재판

뇌물 혐의 사건에 배임 혐의건 병합돼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일명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00억원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 등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을 오는 10일 진행한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의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며 화천대유로부터 사업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수회에 걸쳐 합계 3억5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0~2021년 부정한 행위 대가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혐의도 있다. 세금 등을 공제하면 428억원이다. 검찰이 일명 '700억 약정설'을 사실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본부장은 2014~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체 선정,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주는 등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사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2015년께 민관 합동 대장동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공모지침 작성한 혐의도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구속했다. 검찰의 구속기간은 최장 20일로 검찰이 이 기간 내 이들을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관련 사건 규정에 따라 김씨 등이 기소될 경우 관련 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규정에 따라 유 전 본부장 사건에 병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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