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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박세혁의 두산 자랑 "누가 빠지든 충분히 메울 수 있는 팀"

등록 2021.11.07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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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박세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박세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는 지난 6년 간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몇몇 선수들에게 의존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성과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올해에도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더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포수 박세혁은 "우리 팀은 한 선수가 빠진다고 티가 나지 않는다. 좋은 선수들이 빠져도 그 자리를 메우는 건 우리 선수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누가 빠져서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는 건 선수 입장에서 스트레스와 부담"이라면서 "(새로 들어온) 박계범, 강승호, 양석환이 잘 메워줘서 지금까지 우리가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탰다.

이제는 후배들을 이끌어 하는 입장이 된 박세혁은 "2019년에는 선배들이 앞에서 끌어줬다. 우승 전력이었고, 내가 할 것만 잘하면 됐다"면서 "올해는 내가 먼저 다가가고 있다. 실패하더라도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하자고 말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올 가을 두산의 약점은 선발 마운드다.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가 모두 빠지면서 로테이션이 완전히 붕괴됐다. 그래도 최원준, 곽빈, 김민규 등이 버텨주면서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왔다.

운명이 걸린 이날 경기의 선발은 김민규다.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가 2차전을 모두 쉰 만큼 김민규가 초반만 잘 버텨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김민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박세혁도 같은 생각이다.

박세혁은 "1~2차전을 보면 선제점을 낸 팀이 이겼다. 최대한 선제점을 안 줘야 한다"면서 "3회까지 민규를 잘 끌고 가는게 목표다. 잘 가면 4회, 5회도 갈 수 있다. 매타자 전력을 다해 붙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세혁은 지난 4월 투구에 맞아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겪는 심각한 부상이었다. 부침이 이겨내고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 해이기에 가을을 좀 더 길게 즐기고 싶어한다.

박세혁은 "다치고 난 뒤 여러 생각이 들었다. 트라우마가 없을 줄 알았는데 좋아질 때쯤 다른 곳이 아프고, 공에 맞더라"면서 "그래도 가을 되니 좋은 기운이 나에게 오는 것 같다"고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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