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방역처럼 기술·행동변화 조합해야"

등록 2021.11.09 18:52: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국 정부 수석과학고문

"코로나19 2~4년 문제라면 기후변화는 50~100년의 문제"

[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 안의 포스터. 2021.11.3.

[글래스고=뉴시스]이지예 특파원=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 안의 포스터. 2021.11.3.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기후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보다 훨씬 치명적인 문제라고 영국 정부 수석 과학고문이 경고했다.

패트릭 밸런스 영국 정부 수석 과학고문은 9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2~4년 가는 문제라면 기후변화는 50~100년이 걸린 문제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한다면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로 인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밸런스 고문은 "(기후변화가 코로나19보다) 더 큰 문제라고 말하는 이유는 인류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을 볼 때 (기후변화를) 멈추지 못하면 우리가 사는 방식에 훨씬 큰 도전을 가하며 더 많은 생명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해 온 밸런스 고문은 지구온난화에 맞서려면 코로나19 방역과 마찬가지로 기술과 행동 변화를 조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녹색(친환경) 선택을 내리기가 쉬워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행동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밸런스 고문은 육류 섭취나 항공기 이용을 줄이는 행동이 기후변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10년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연구 개발에 결정적인 시간이라며 기술 확대와 적용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구 기온 상승 1.5도 이내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