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의 위중증화 확률, 미접종자의 16분의 1"
호주 보건당국 조사 결과
코로나를 '엔데믹'으로 볼 가능성 ↑
[오클랜드=AP/뉴시스] 뉴질랜드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식당, 술집, 체육관, 미용실 등 고객과의 밀접 접촉 근로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클랜드의 한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 2021.10.26.
호주 최대인구 주인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 당국이 조사한 것으로 접종을 하지 않은 10만 명의 감염 환자 중 16명 가까이가 중환자실 입원이나 사망한 데 비해 접종을 완료한 감염자 중 이렇게 중증화한 케이스는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시간이 경과하면 접종 후 형성되었던 항체의 예방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돌파 감염 시에도 중환자실 이송이나 사망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이처럼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 텍사스주 연구에서는 접종 완료 후의 중증화 위험 가능성이 미 접종자의 20분의 1 아래라는 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으로 사망 포함 위중증 위험이 이렇게 획기적으로 줄어들면 각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를 속수무책의 팬데믹이 아니라 각 지역에 연중 한때 유행하는 엔데믹(풍토병)으로 취급할 경향이 강해진다. 일단 많은 사람을 접종 완료시키면 중증화 이전의 경미하거나 온건한 증상에 그치는 돌파 감염만 잡으면 되는 것이다.
시드니가 속해있는 NSW주는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및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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