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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들초등교 어린이들, 특별한 가래떡 나눔…사연은?

등록 2021.11.11 1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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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농업인의 날인 11일 오전 경남 창원한들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재배해 수확한 쌀로 만든 가래떡을 전달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창원한들초등학교 제공)2021.11.1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농업인의 날인 11일 오전 경남 창원한들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재배해 수확한 쌀로 만든 가래떡을 전달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창원한들초등학교 제공)2021.11.1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한들초등학교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슴 뭉클한 '가래떡 나눔'을 했다.어린이들이 직접 학교에서 기른 벼를 수확해 빻은 쌀로 만든 가래떡이다.

이날 '다랑이논 1년의 결실, 가래떡 나눔의 날' 행사는 올해 이 학교의 기후위기 인식 공유와 친환경 생활 태도 함양을 위한 생태환경교육의 하나다.

지난 6월 영농조합법인 순창친환경연합의 협조로 학교 한편에 다랑이논을 조성했고, 학생들은 볍씨를 모판에 넣고 키워 심을 모를 준비했다.

반별로 다랑이논 모심기를 한 후 '상자논 관찰 노트'를 만들어 모가 벼로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기르기 위해 다랑이논에 미꾸라지, 우렁이를 넣었다. 학생들은 벼의 자람에 미꾸라지와 우렁이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관찰했다.

10월에는 기른 벼 수확에 나섰다. 학생들은 벼 베기와 운동장에 설치한 방수포를 이용해 벼를 말렸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한들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월 교내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고 말린 벼 타작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창원한들초등학교 제공)2021.11.1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한들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월 교내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고 말린 벼 타작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창원한들초등학교 제공)2021.11.11. [email protected]

4학년이 준비한 허수아비 3개를 방수포 주변에 배치해 새들로부터 벼를 지키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했다.

이어 '한들농산 다랑이논 벼타작 체험활동'을 주제로 벼훑이를 이용한 벼 수확을 체험하면서 조상들이 사용한 농기구의 지혜로움을 되새겼다.

신종규 교장과 교직원이 가정용 도정기계를 이용해 수확한 벼를 찧은 결과 쌀 6포대 분량이 나왔고, 이를 떡집에서 가래떡으로 만들어 이날 농업인의 날에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가래떡을 받은 어린이들은 "내가 직접 볍씨를 뿌려 모를 만들고 모내기, 벼베기, 벼훑기 체험에 참가해 가래떡을 만들어 먹으니 신기하고 재미있고 너무 맛있다"며 즐거워했다.

농사를 지도한 교사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벼가 자라는 모습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환경교육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면서 "가래떡데이 행사로 농업인의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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