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단 군부, 반쿠데타 시위대 2명 사살

등록 2021.11.14 01:12:14수정 2021.11.14 07:38: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르툼=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타이어를 태우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군사 쿠데타로 축출됐던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와 부인이 하르툼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2021.10.27.

[하르툼=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타이어를 태우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군사 쿠데타로 축출됐던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와 부인이 하르툼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2021.10.27.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수단 군부가 발사한 실탄에 반쿠데타 시위대 2명이 숨졌다.

알 자지라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수단 군부가 민주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위자 2명을 살해하고 수십명을 부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수단의 의사단체인 중앙의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수도 하르툼 인근 도시 옴두르만에서 시위자가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군부가 수도 하르툼과 옴두르만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통신망 장애에도 불구하고 하르툼 남쪽에 있는 와드 마다니 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알 자리라는 "시위는 계속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들은 군사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지난달 말 총리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시위자들은 삼엄한 경비 병력이 배치됐음에도 군부 통치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거리에 남아 있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소위 '백만인 행진'이라 불리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쿠데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퇴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