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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변호인 사임계 제출

등록 2021.11.18 2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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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

강윤성, 결정 번복하고 국민참여재판 신청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지난 9월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9.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지난 9월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윤성(56)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자,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강윤성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상구)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제출했다.

앞서 강윤성은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2차 공판을 일주일 남겨둔 시점인 지난 2일 이를 번복하고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고 확인서를 제출했다.

강윤성은 지난 9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살해 동기, 사전 유흥 등에 있어서 공소사실이 왜곡됐다"며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제가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감경을 원하는 게 아니라, 전 흉악범도 아니다"라고 울먹였다.

재판부는 강윤성의 주장에 "일반 재판을 통해서도 변론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추후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진행해 국민참여재판 개최 여부를 결정 짓겠다고 했다.

강윤성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이다.

강윤성은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복역하다 출소한 이후 유흥비 등에 쓰기 위한 돈을 목적으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8월26일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또다시 50대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596만원 상당의 아이폰 4대를 구입한 뒤 이를 되팔고,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기소 당시 검찰은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 '강윤성이 정신병질적 성향이 동반된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도 강윤성이 사이코패스 판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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