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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밀어주기 의혹, 무혐의 결론…박치왕 감독·김주현 경고

등록 2021.11.19 16: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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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전반적인 대책 논의를 하며, 리그 중단에 대한 회의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의 모습. 2021.07.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전반적인 대책 논의를 하며, 리그 중단에 대한 회의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의 모습. 2021.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퓨처스(2군)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 최근 박치왕 상무 감독이 소속팀 선수의 수위타자 타이틀을 위해 KIA 코칭스태프에게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의혹 제보와 관련해 KBO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박치왕 감독과 롯데 김주현의 부적절한 언행 등이 KBO 규약에 위반되는지에 대해 심의했다"고 19일 전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박치왕 감독이 KIA 코칭스태프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해당경기 심판위원, 기록위원 및 운영위원 등도 경기 내용이나 수비 위치 등이 정상적인 경기였다고 진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상무 감독이 상대팀 선수단과 통화한 내역이 전혀 없고, 관련된 선수단에 대한 조사 시 부정행위를 인정할만한 진술이 없었다. 현장의 CCTV 및 경기 영상 자료 등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부정행위를 인정할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박치왕 감독은 상무와 두산 경기를 앞두고 두산 A선수에게 비록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공정한 경기를 지도할 위치에 있는 감독으로서 타 구단 선수에게 경기의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박 감독에 경고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이 여러 명의 KIA 선수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부적절한 메시지 등을 보낸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경기의 공정성을 손상시키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판단하고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경고처분을 결정했다"고 보탰다.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은 지난달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제보가 접수돼 시작됐다. 상무 서호철이 시즌 타율 0.388로 2군 타격왕에 오르는 과정에서 밀어주기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서호철은 10월 8~9일 KIA 2군과의 경기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2타수 2안타를 때렸다. 서호철은 이틀 연속 번트로 안타를 추가했다. 제보에는 해당 경기에서 서호철을 타격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상무가 KIA에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이 과정에서 2리차로 서호철에게 밀려 타격 2위에 그친 김주현이 KIA 포수에게 '안타를 맞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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