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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노동 착취에 "FIFA 압박할 것"

등록 2021.11.19 1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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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서 노동 착취

"12월 카타르 가서 인권 문제 압박할 것"

[헤르닝=AP/뉴시스]덴마크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8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 앞서 "축구계는 변화를 지지한다"라는 문구가 쓰인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덴마크 선수들은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이주노동자들에게 휴식 없는 노동과 임금 체납 등의 인권 탄압에 대한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2021.03.29.

[헤르닝=AP/뉴시스]덴마크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8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 앞서 "축구계는 변화를 지지한다"라는 문구가 쓰인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덴마크 선수들은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이주노동자들에게 휴식 없는 노동과 임금 체납 등의 인권 탄압에 대한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2021.03.29.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덴마크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의 노동 착취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19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야콥 옌센 덴마크 축구협회장은 "덴마크는 예선 이후 FIFA에 압력을 가할 의무가 있다"며 "오는 12월 카타르로 가서 당국에 이주 노동자 인권 문제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2014년부터 도하에 있는 칼리파 국제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이주 노동자 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카타르 정부는 처우 개선을 약속했지만, 지난 16일 국제 앰네스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임금 체불 및 열악한 노동 환경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덴마크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입는 운동복에 스폰서 로고를 지우고, 논란과 관련된 메시지를 넣을 예정이다.

지난 3월에도 덴마크 축구 대표팀은 몰도바와의 유럽 지역 예선전에 앞서 "축구계는 변화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쓰인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옌센 회장은 "우리는 이미 카타르 당국과 FIFA에 그들이 주장하는 사실과 실제 앰네스티가 밝혀낸 사실이 다르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연대에 참여할수록,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 국가와의 연대를 강조하며 "우리는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다른 나라 동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앞서 카타르 정부와 FIFA는 노동 착취 혐의를 부인하며 카타르 경기장 노동 환경이 개선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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