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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러 연합 초계비행에 "경계 강화"

등록 2021.11.20 20:51:39수정 2021.11.20 20: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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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군 함정 日해협 통과 등 특이 동향 지속"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
[서울=뉴시스]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 2021.11.19. (자료=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 2021.11.19. (자료=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아·태지역 연합 초계비행 등과 관련해 특이 동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NHK는 지난 18일 중국과 러시아 함정이 쓰시마 해협(대한해협의 일본명)을 통과한 데 이어 19일 일본 인근 상공을 공동 비행하는 등 특이 동향이 계속되고 있어 일본 국방성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각 2기가 일본해에서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한 뒤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거쳐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군용기는 같은 경로를 통해 동중국해로 되돌아갔다.

이에 일본 자위대는 경계 태세에 돌입했으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군과 러시아군의 공동 비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3번째다.

이에 앞서 18일엔 중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등 2척과 러시아 해군 구축함 1척이 잇따라 쓰시마 해협으로 남하, 일본해에서 동중국해로 빠져나온 것으로 일본 해상자위대는 확인했다.

이 해협은 국제해협으로 군함을 포함해 외국 선박의 항행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다만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시기와 장소로 미뤄 함정 항행과 폭격기 공동비행이 일련의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방위성은 이 외에도 19일 카고시마현 야쿠시마 인근에서 중국 해군 함정 1척이 "일본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안보상 특이 동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독도 동북방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뒤 이탈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영공 침범은 없었다.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중국과 러시아 국방부은 같은 날 양국 공군이 아태 지역에서 연합 공중 전략 초계비행을 실시했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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