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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매체 펑솨이 저녁식사 동영상 올렸지만…"확인 안돼"

등록 2021.11.21 05:10:01수정 2021.11.21 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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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매체들 펑솨이 이메일에 이어 동영상까지 공개

가짜 이메일 논란에 이어 동영상도 같은 논란 제기될 듯

백악관, 펑솨이 안전과 관련 "깊이 우려된다" 입장 밝혀

[파리=AP/뉴시스]2017년 5월30일 프랑스 오픈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루마니아의 소라나 시르스테이와 경기를 하는 중국의 펑솨이(彭師)).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는 17일 장가오리(张高丽, 75)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소식이 끊긴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彭師)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1.11.17

[파리=AP/뉴시스]2017년 5월30일 프랑스 오픈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루마니아의 소라나 시르스테이와 경기를 하는 중국의 펑솨이(彭師)).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는 17일 장가오리(张高丽, 75)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소식이 끊긴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彭師)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1.11.17

[서울=뉴시스]  중국 관영 매체가 행방이 묘연한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35)와 관련된 2개의 짦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펑솨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동영상으로 보이지만, CNN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펑솨이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장가오리(张高丽·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소식이 끊겼다.

CNN에 따르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타블로이드판 편집장 후시진은 20일 트위터에 "나는 펑솨이가 식당에서 코치 및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2개의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영상 내용은 그들이 토요일(20일) 베이징 시간에 촬영됐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NN은 2개의 동영상 클립이나 촬영 시간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CGTN방송도 지난 18일 펑솨이가 작성한 이메일이라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은 안전하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스티브 사이먼 여자테니스협회(WTA) 회장은 당시 CNN과 인터뷰에서 '가짜 이메일' 의혹을 제기했다.

사이먼 회장은 펑솨이의 안전이 완전하게 규명되지 않고, 그의 성폭행 피해 주장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다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회장은 "우리는 분명히 (중국에서의)사업을 중단하고 그에 따른 모든 문제에 대처할 용의가 있다. 이것(펑솨이의 안전)은 분명 사업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의 주장은 존중받아야 하고 검열당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펑솨이 행방은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리즈 트로셀 유엔 인권위원히 대변인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그녀(펑솨이)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폭행과 관련한 완전히 투명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에 따르면 전 세계 테니스 복싱 1위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그녀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그녀가 현재 어디에 있고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이날 펑솨이 안전과 관련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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