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송영길에 "대표는 의원 타박 10분 일장연설" 비판
송영길 향해 "평소 '선당후사' 강조하던 분 아닌가" 반문
李 위임에 "대표는 '그럼 후보가 알아서 해봐라로 들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미 '농지법 위반'으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았고,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8.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요일 '긴급의원총회'가 소집돼 달려갔는데 정작 뭐가 '긴급'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를 향해서 "정작 자기 이야기는 없다"며 "선대위 직위를 내려놓겠다는 분들이 속출하는데 정작 언론은 이 분들에게 별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는 '다갈아 엎고 다시 시작하자'고 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하고 의원들은 '뛸 준비가 돼 있고 뛰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가 없다' 답답해 한다"며 "당 대표는 '그럼 후보가 알아서 해봐라'라고 하는 소리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 '선당후사, 살신성인' 강조하던 분 아니셨냐"며 에둘러 송 대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서 투기 의혹 12명의 명단에 올랐다. 이에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을 포함한 12명 의원 모두에게 해명 절차 없이 탈당을 권고했다.
당시 송 대표는 전원 탈당 권고 조치에 대해 "의원들께서 선당후사 관점에서 수용할 거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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