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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확진자 1만명…집단시설·돌파·경로 불분명 급증(종합)

등록 2021.11.22 17: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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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970명·전남 4156명…합계 1만126명

사망 55명, 517만명 검사, 18만명 자가격리

교육·요양시설, 목욕장 n차 감염 지속 우려

광주·전남 확진자 1만명…집단시설·돌파·경로 불분명 급증(종합)

[광주=뉴시스]  송창헌 맹대환 류형근 기자 =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약한 고리'인 교육시설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10대와 고령층 확진이 끊이질 않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두 자릿수에 달해 감염 확산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돌파 감염도 광주에서만 1000명을 넘어섰다.

22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가 52명, 전남이 14명에 이른다. 이로써 지난해 2월3일 지역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 누적 확진자는 광주가 5970명, 전남이 4156명 등 광주·전남 합쳐 1만126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첫 환자 발생 10개월여 뒤인 지난해 12월25일 교회 집단감염으로 1000번째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초 TCS발 확진자 폭증과 설 연휴 가족 감염이 더해지면서 2월23일 2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변이바이러스와 휴가철, 추석 모임 여파로 7월9일 3000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8월28일 동일집단격리(코호트) 중이던 광산구 모 병원에서 400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광산구 외국인, 추석 모임 영향으로 한 달 만인 9월30일 5000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8월 순천에서 100번째 환자가 나온지 7개월여 만인 올해 4월16일 1000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2000번째 환자는 7월29일 완도, 3000번째는 9월25일 여수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어 지난 18일 여수의 한 거주자가 4000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사망자는 광주 30명, 전남 25명 등 합쳐서 55명에 이른다. 광주에서는 223만 명, 전남에서는 294만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자가격리에서 해제됐거나 격리중인 인원은 광주가 10만3000명, 전남이 8만명에 달한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됐으나 우려했던 집단 감염은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등 교육시설 집단 감염으로 광주에서만 최근 한 달 간 교육시설 34곳에서 128명의 확진자가 발생, 2만1700여 명이 전수검사에 들어가는 등 학교 관련 확진이 거세다.

10월 한 달간 광주 44명, 전남 83명이던 학생 감염자는 11월 들어 각각 140여 명, 90여 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광주·전남 확진자 1만명…집단시설·돌파·경로 불분명 급증(종합)

방역 당국과 교육청,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연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나 가족 간 감염을 통한 추가 확진은 물론 학교 밖 사설학원으로까지 확산세가 번지면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이 장시간 머무는 목욕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자녀와 손자 손녀로 연쇄 감염되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보고 목욕탕 이용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함께 체류 시간으로 1시간 이내로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동구 모 보습학원 학생 3명과 교사 1명을 비롯, 서구 유치원 5명, 북구 목욕장 2곳 관련 8명, 광산구 중학교 3명 등 50명 가까운 확진지가 추가됐고, 전남에서는 나주·화순 각 3명, 여수·순천 각 2명, 영암·목포·보성·진도 각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총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이 광주 77.8%, 전남 81.3%를 기록중인 가운데 돌파 감염도 끊이질 않아 광주에서만 화이자 432명, 아스트라제네카 373명, 모더나 156명, 얀센 121명 등 모두 1092명의 돌파감염이 확인됐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도 이날 하루에만 광주가 14명, 전남이 6명으로 각각 신규 확진자의 28.6%와 60%를 이르고 있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감염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마스크 착용, 손씻기, 잦은 환기, 3밀 환경 개선, 사람 간 접촉 자제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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