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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물의' 정지석, 2라운드까진 못 뛴다

등록 2021.11.23 15: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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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

3라운드 첫 경기인 12월4일 우리카드전서 복귀 전망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전 여자친구를 향한 폭행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간판선수 정지석이 3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정지석을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부터는 정지석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지석은 폭행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피소됐다. A씨는 정지석과 합의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된 재물손괴 혐의해 정지석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구단은 "이번 사건이 정지석의 사생활로부터 비롯되었지만, 구단도 선수를 세세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비록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되었지만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점 등에 대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를 했다.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책 또한 수립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구단은 정지석에게 2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출전정지를 내릴 예정이다.

앞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팀 훈련을 배제하고, 경기 출전 금지 등 근신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등에 대해 보다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구단은 정지석을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알렸다.

대한항공의 2라운드는 30일 한국전력전으로 마무리된다. 3라운드 첫 경기인 12월4일 우리카드전에서는 정지석이 시즌 첫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은 "배구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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