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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시의원 둘 빼앗긴 의정부 민주당 "사죄하라"

등록 2021.12.01 16:32:21수정 2021.12.01 16: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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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1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범구 시의장과 김영숙 시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경기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1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범구 시의장과 김영숙 시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범구 시의장과 김영숙 시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1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의장과 김 의원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지역의 가번으로 공천받아 민주당 당원들과 의정부 시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며 "의정부시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또 "오 의장의 민주당 복당과 관련 '기다릴만큼 기다렸지만 당의 결정이 없어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는 발언은 개탄스럽고 궁색한 변명"이라며 "본인들의 입장 표명에서 정치인이 정당정치를 해야한다는 신념은 개인의 이익에 따라 달라져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두 의원의 탈당은 정당을 무시한 개인의 결정으로 단 한번도 의정부시민의 의견도 묻지않았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 당으로 입당하는 정치꾼의 행태를 보였다"며 "의원의 역할이 그저 정당정치를 하는 것만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11월30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두 의원의 입당을 환영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환영문에서 "의정부시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오 의장과 김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환영한다"면서 "두 분의 연륜과 부드러운 리더십 그리고 지역을 위한 열정은 우리 국민의힘에서 더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겼다.

 "사람냄새가 나는 곳, 필요로 해 주는 곳에서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입당의 이유에 깊은 공감과 함께 큰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이제 명실상부한 의정부시의회의 다수당이 된만큼 더욱더 큰 책임감으로 오직 시민 만을 바라보며 일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오 의장과 김 의원은 11월2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두 의원의 입당으로 의정부시의회 의원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이 됐다.

오 의장과 김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해 제8대 의정부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총선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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