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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6명 중 1명은 '손상환자'…추락·낙상이 40%

등록 2021.12.10 10:28:25수정 2021.12.10 10: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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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18년 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 발표

손상입원율 75세 이상 많아…입원일수도 길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병원에 입원한 환자 6명 중 1명은 사고나 재해 등 각종 외부 위험 요인으로 다친 '손상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의무기록조사'(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8년 전체 입원환자 722만9257명 중 손상환자는 119만2617명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입원환자 6명 중 1명이 손상환자인 셈이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3267명이다.

손상환자는 남성이 53.4%로, 여성(46.6%)보다 다소 많았다.

손상입원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75세 이상이 가장 많았는데, 인구 10만명당 성별 입원율은 남성 5688명, 여성 7255명으로 여성이 더 높았다.

손상환자의 사고원인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96.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추락·낙상(39.1%)이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28.5%), 부딪힘(9.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추락·낙상과 운수사고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척추로 각각 17.4%, 37.3%였다.

전체 입원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8일이었지만, 손상으로 입원한 경우 평균 입원일수는 13일이었다. 손상환자 중에서도 화염(16일), 추락·낙상(14일), 운수사고(11일) 등의 입원일수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손상입원율이 가장 높은 75세 이상 손상환자는 입원일수도 평균 17일로, 손상환자의 평균보다 길었다. 병원을 옮기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예방가능한 보건문제로 손상 발생 규모, 손상 원인 등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활용한 예방관리사업 전략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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