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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신규확진 닷새 만에 2배…사망률은 낮은편" WHO

등록 2021.12.14 23: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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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6000명 확진…전주比 10.7만명 늘어

전주 대비 신규 확진 83%↑…사망은 19%↓

"2024년 8월까지 접종률 70% 도달 못할 듯"

[하라레=AP/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벽을 소독하고 있다. 2021.12.14.

[하라레=AP/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벽을 소독하고 있다. 2021.12.1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자는 다소 줄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자료를 통해 "아프리카는 지난 12일까지 일주일 간 19만600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주 대비 10만7000명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팬데믹 기간 총 확진자는 890만 명이 됐다.

아프리카는 현재 신규 확진자가 5일마다 2배 증가하고 있다. WHO는 신규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데 걸리는 기간 중 최단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망자는 전주 대비 19% 감소했다. 4차 확산기에 접어든 아프리카는 첫 3주 동안 3000명이 조금 넘는 사망자를 보고했다.

WHO는 아프리카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사망률은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66%, 입원율은 67% 급증했지만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7.5%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입원환자 중 산소치료를 받는 비율은 14% 정도다.

다만 WHO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패턴이 바뀔 수 있다"며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우리는 현재 확산세에서 사망 및 중증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면서도 "베타·델타·오미크론과 같은 신종 변이들이 정기적으로 출현할 수 있고, 아프리카와 같이 백신이 부족한 지역은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WHO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백신 보급률은 2024년 8월까지 70%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프리카 53개 국가가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총 2억6400만 회분, 공급량의 61%를 투여했다. 아프리카에서 70%가 완전 접종을 하려면 16억 회분이 추가로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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