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란다 장학금' 두 번째 대상자는 개성중 이영웅

등록 2021.12.20 15:5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란다, 최동원상 상금 중 절반 기부

'미란다 장학금' 두 번째 대상자로 선정된 개성중 2학년 이영웅. (사진 =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란다 장학금' 두 번째 대상자로 선정된 개성중 2학년 이영웅. (사진 =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부산 개성중 2학년 이영웅이 '미란다 장학금' 두 번째 대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일 "미란다 장학금의 두 번째 대상자로 부산 개성중에서 투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이영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인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는 상금 2000만원 중 절반인 1000만원을 기부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000만원 중 500만원은 유소년 야구지원에 쓰고, 나머지 500만원은 초·중·고·대학 선수와 독립야구단 등 총 5명의 선수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부산 양정초 5학년 이승현을 첫 번째 미란다 장학금 수혜 대상으로 선정한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미란다 장학금 중학생 대상자로 이영웅을 선택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초교 3학년부터 엘리트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이영웅은 '지금 이대로 성장하면 부산을 대표하는 학생 선수를 넘어 프로야구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영웅의 아버지 이영준 씨는 "영화 '퍼펙트 게임'을 함께 보면서 최동원이 얼마나 위대한 투수인지 얘기해준 적이 있다. 영화를 보고 아이가 '커서 최동원 같은 대투수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았다"며 "이번 장학금이 사춘기에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아이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미란다 장학금' 대상자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영웅이가 '최동원 선생님이 내 인생의 롤모델이면 미란다 선배님은 내가 왜 야구를 열심히 해야하는지 동기부여를 주신 분'이라고 했다"며 "영웅이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 '나도 야구 선수로 성공해 미란다 장학금처럼 내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어 후배들을 돕고 싶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