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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신지예 尹선대위 합류에 "교집합 부분 상당해"

등록 2021.12.20 15: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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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합리적 진보 모시려 노력…신지예, 그 일환"

"신지예, 尹과 상당 시간 걸쳐 말 나누며 합류 결심"

"젊은 여성의 특정 후보 지지 많지 않아 역할 기대"

2030 남성 영입 추진 여부에는 "이준석으로 충분"

'3金' 불화설 일축…"김종인과도 곧 만나기로 했다"

"정책 파트 담당하는 원희룡·김용태와 늘 소통해"

"완성도 높은 공약 만드는데 각자 자리서 기여"

"정권교체가 시대정신…尹만 실행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환영식을 하고 있다. 2021.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환영식을 하고 있다. 2021.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김승민 기자 = 김한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새시대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과 관련 "신 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둘이 여러 번 디베이트도 하고 배틀을 한 사이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 정권교체에 도움 되면 됐지,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며칠 전에 이 대표하고 신 부위원장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서로 크게 우려를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밖에서 그런 시각으로 보는 건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 수석부위원장도 함께했다.

그는 신 부위원장의 영입은 당 밖의 소개를 통해 이뤄졌다며 "몇 번 만나 뵀는데 같이 말을 나누다 보니 우리의 교집합 부분도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함께하자고 제가 권했는데, 그래도 (신 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의 생각들을 확인하고 싶다는 말을 해, 윤 후보하고 상당한 시간 동안 말을 나누고 함께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신 부위원장 영입이 갖는 상징성에 대해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하고만 더 가까워지는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와 생각이 다른, 거리가 있는 분들도 많이 우리 편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응당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지예 대표뿐 아니라 많은 소위 진보라고 불리는 분들과도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 분들을 더 많이 우리 위원회에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스트가 아닌 2030 남성 인사의 영입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물론 다양하게 우리 편에 함께 서달라고 말씀을 드려서 말씀하신 해당하는 분들도 더해질 수 있지만, 이미 2030 특히 '이대남'이라고 불리는 젊은 남성들의 경우, 이준석 대표께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역할을 위해서 따로 영입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 드는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대남'은 비교적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젊은 여성들은 아직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결정하지 못한 분들이 제일 많은 지점이다. 그래서 아마도 신 부위원장이나 많은 분들이 역할을 하실 공간이 넓겠다. 또 거기서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 이외 위원회에 타진된 인사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명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분들 개개인이 결심하기 전에 여기서 그분들 성함을 말하는 것은 마땅치 않은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신 수석부위원장의 향후 역할에 관해서는 "위원회는 7개 본부로 구성됐다"면서 "제가 (신 수석부위원장에게) 상근해주기를 부탁드렸다. 그래서 7개 본부에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적극적으로 전체를 살피는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불화설에 선을 그으며 "김종인 위원장은 저하고 일대일로 비교될 상대가 아니다. 그분께 실례가 될 것 같다.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정치 경륜을 갖고 계신 분이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면 그분과 의논하기도 했던 관계다. 곧 만나 뵙기로 됐다"고 밝혔다.

선대위 내 다양한 기구와 위원회 간 의견 조율에 대해 "다른 목소리가 충돌해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생각한다. 왜냐하면 원희룡 정책총괄 본부장도, 정책파트 기획을 맡은 김용태 최고위원도 우리와 늘 소통하는 사이기 때문에 공약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그쪽 공약에서 구멍난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채우고, 겹치는 부분은 서로 조정하면서 무탈하게, 다만 완성도 높은 공약 만드는데 각자 자리에서 기여할 것"이라며 선대위 내 메시지의 혼선은 없을 것으로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은 제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당이고 또 제가 대표까지 지냈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친하다. 오해가 있을까봐 말하지만 제가 이 위치에 있다고 해서 옛날에 저와 같이 정치했던 분들하고 무슨 원수처럼 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 사안에 대한 각자의 입장이 다를 뿐이다. 같이 이야기를 나눌 것을 나누며 지낸다. 그게 꼭 그쪽에 있는 분들을 이쪽으로 빼 오기 위한 만남이나 소통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새시대준비위원회의 미래선착본부는 기후 문제, 가상화폐, 젠더 이슈 등 다양하게 다루면서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갖는 여러 아젠다에 대해서 제대로 마당을 펼쳐놓고 함께 답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곰곰이 아무리 오래 생각해도 결론은 정권교체.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는 윤 후보이다. 실제로 정권교체를 실행해 낼 수 있는 인물은 현실적으로 볼때 윤 후보 한 사람 뿐이다. 그래서 윤 후보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위원회는 최선 다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는 중도나 소위 합리적 진보라고 불리는 분들을 우리와 함께 윤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로 모시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다. 지지세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우리와 가까이 있지 않은, 거리를 두고 있는 그분들까지도 모시기 위해 애쓰고 있고 그 일환으로 오늘 신지예 대표도 우리 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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