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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 양현종, KIA와 4년 103억원에 사인

등록 2021.12.24 15:17:34수정 2021.12.24 1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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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과정서 나온 이야기들로 팬 마음 아프게 해 죄송"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과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33)과 마침내 도장을 찍었다.

KIA는 24일 "양현종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 총 10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의 부름을 받았던 양현종은 올해 초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시즌까지 14시즌 동안 425경기에 등판, 1986이닝을 던지며 147승95패9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KBO리그 통산 다승 4위, 탈삼진 4위(1673), 이닝 7위다.

2021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그는 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친정팀은 돌아온 에이스에게 대형 계약을 안겼다.

양현종은 "최고의 대우로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해주신 구단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 KIA가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구단과 협상 과정에서 흘러나온 잡음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구단과 양현종은 서로를 향한 마음은 일찌감치 확인했지만, 보장금액에서 이견을 드러내 협상이 길어졌다.

양현종은 "제 이름과 타이거즈를 나누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을 때부터 타이거즈에 돌아간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본의 아니게 협상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들로 팬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죄송스럽고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종국 감독님과 동료, 선후배들과 똘똘 뭉쳐 강력한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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