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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이적에…나란히 아쉬움 내비친 김하성·이정후

등록 2021.12.29 1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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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내 마음 속 영구결번 52"

이정후도 박병호와 추억 돌아보며 "좋은 선배 본보기 감사"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출범식에서 키움히어로즈의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 도중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선수. 2019.01.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출범식에서 키움히어로즈의 선수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 도중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선수. 2019.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의지하고 따르던 '큰 형님'의 이적에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들이 나란히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히어로즈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박병호의 KT 위즈행이 발표된 뒤 현재는 빅리거가 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올해까지 함께 뛰었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병호와의 추억을 돌아봤다.

KT는 29일 오전 프리에이전트(FA)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의 조건이다.

계약이 발표된 직후 김하성은 박병호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내 마음 속 영구결번 52"라고 적었다. '52'는 박병호가 히어로즈에서 뛰던 시절 달던 등 번호다.

김하성이 올린 사진은 2020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김하성에게 키움 선수단이 송별회를 해줬을 때 사진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박병호와 함께 한 사진, 영상 뿐 아니라 시즌 도중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된 서건창과 함께 찍힌 사진도 게재했다.

30장에 가까운 사진을 올린 이정후는 마지막에 "아무것도 아닌 제가 히어로즈 구단에 입단해 좋은 가르침을 주시고, 좋은 선배의 본보기를 보여준 선배님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썼다.

이어 "이적으로 인해 이제 함께 야구를 하지는 못하지만, 20대 초반에 배운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 내년부터 시작될 20대 중반의 야구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전날에도 SNS에 박병호와 함께 했던 사진과 영상을 올린 뒤 'memory'(추억)이라고 써넣어 박병호 이적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병호(왼쪽)와 KT 스포츠 남상봉 대표이사.(사진=KT위즈 제공)

[서울=뉴시스]박병호(왼쪽)와 KT 스포츠 남상봉 대표이사.(사진=KT위즈 제공)

박병호는 2005년 LG에 1차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후 잠재력을 발휘했기 때문.

그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12~201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전력상 타선의 주축 타자였을 뿐 아니라 더그아웃 리더이기도 했다. 박병호를 의지하고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다.

2014년부터 미국 진출 전인 2020년까지 히어로즈에서 뛴 김하성과 입단 첫해인 2017년부터 히어로즈 간판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빅리거 신분인 김하성에게도 박병호의 이적은 아쉬운 일이었다. 내년부터 박병호와 함께 할 수 없게 된 이정후에게도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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