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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활공체 발사 성공한 北, 다음은 위성 발사?

등록 2022.01.12 11:48:38수정 2022.01.12 1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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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계속 훌륭한 성과들을 쟁취해야"

다탄두미사일, 군사정찰위성, 무인정찰기

[서울=뉴시스]극초음속 무기 개발자들과 사진 촬영한 김정은. 2022.01.12.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극초음속 무기 개발자들과 사진 촬영한 김정은. 2022.01.12.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12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등장시킨 가운데 극초음속 활공체 발사 성공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다음 순서로 공개할 무기체계가 어떤 것일지 이목이 쏠린다.

12일 북한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국방과학 연구 부문에서는 우리 당의 국방 발전 정책과 전략적 방침을 높이 받들고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인 성업에서 계속 훌륭한 성과들을 쟁취해야 한다"며 무기 개발 담당자들에게 추가적인 성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극초음속 미사일에 그치지 않고 북한이 다른 무기체계를 잇따라 공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다탄두미사일,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무인정찰기 등 신형 무기를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모습을 공개했다. 2022.01.12.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모습을 공개했다. 2022.01.12.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조만간 5대 과제에 해당하는 차순위 전략무기 시험발사 등이 있을 것"이라며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연구와 심사 단계를 마친 다탄두미사일,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무인정찰기 등이 조만간 시험 발사되거나 선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예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성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모습을 공개했다. 2022.01.12.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모습을 공개했다. 2022.01.12.

홍 위원은 "기존 개발단계 설명으로 봤을 때 군 정찰위성을 가까운 기간 내 운용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극초음속 미사일 다음으로 위성 발사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김정일, 김일성 탄생 기념일과 연동해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홍 위원은 또 "위성 발사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급의 로켓 추진을 필요로 하는 만큼 ICBM 능력 제고라는 이중 목적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아울러 이는 2022년 5월에 예정된 한국의 누리호 발사 일정도 고려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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